▲ 이기안 제28대 한국분말재료학회 회장이 신년하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우주항공, 미래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소재인 분말재료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분말재료학회가 외연 확장을 위해 지속가능한 체계 구축을 중점 추진하고, 글로벌 학회로의 위상 강화를 위해 국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분말재료학회(회장 이기안 인하대 교수)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파크루안에서 ‘2026년 한국분말재료학회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안 회장과 역대 회장을 맡은 이재성 한양대 교수, 김진천 울산대 교수, 유지훈 한국재료연구원 박사 등 산학연 회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993년 창립된 한국분말재료학회는 단단한 학술적 기반과 산업계와의 끈끈한 연계를 통해 2,700여 명의 회원과 연간 6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면서 글로벌 분말 기술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학회는 분말재료 관련 세계적인 글로벌 학술대회 및 전시회인 ‘WPM(World Powder Metallurgy)’의 2030년 개최국으로 선정돼 ‘WPM 2030 KOREA’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PM은 세계에서 2년마다 한번씩 열리며 아시아에서는 6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로 한국에서는 지난 2006년 부산에서 열린 바 있으며 24년만에 다시 개최되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HIP(Hot Isostatic Pressing:열간등압성형) 전문가가 모이는 ‘International HIP Conference’를 2028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학회는 올해 이러한 국제학술대회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국제위원회 조직 강화 및 중국 CPMA 등 관련 국제단체와 협력 확대에 나서는 한편, 주요 사업으로 △중장기 학회발전 과제의 지속 추진 △춘·추계 학술대회 및 ‘ISNNM·EKAMP 2026’ 개최 △학술지 국제화 △분과위원회 고도화 △산학연 기술교류 강화 △학술지 국제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회는 기술 융합과 학문적 성과 확대를 위한 외연 확장과 함께 날로 빨라지는 첨단산업의 성장에 발맞추고자 정관·규정·규칙을 조정하는 특별 TF를 구성하고 지속가능한 체계 구축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회원들의 기술교류 활동의 중심축인 분과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학회 내 첨단구조재료, 적층제조, 환경에너지 등 7개 분과위원회가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되고 능동 대응할 수 있도록 분야를 조정하고 분과 중심 학술대회, 분과위원회 평가 및 중앙 관리 시스템 등 체계화를 추진한다.
지난 1994년부터 발행되고 있는 학술지가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인 SCOPUS나 SCI에 등재 시키고자 지원을 강화한다. 학회는 올해 국제 등재지에 대한 첫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산학연 기술교류 강화를 위해 KPMA(분말협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회원사 관리 규정도 변경한다. 회원사의 기술애로 해결 및 지원을 위해 회원사 담당제를 시행하고 연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춘계학술대회(4월1~3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 추계학술대회(11월4~6일 강릉 컨벤션센터), ‘ISNNM·EKAMP 2026’(7월12~17일 독일 드레스덴) 개최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날로 급변하는 제조 환경에 발맞춰 기업 요구 기술을 위주로 센터 또는 지역 중심으로 주최하는 분과위원회와 목적성 심포지움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안 회장은 “우리의 미래인 젊은 연구자들과 여성과학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을 중심으로 학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와 분야의 연구자들이 융합되고 학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분말재료학회 수석부회장인 이정구 재료연구원 박사가 ‘영구자석 소재기술의 발전, 과제 및 미래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한편 이날 학회 수석부회장인 이정구 재료연구원 박사는 ‘영구자석 소재기술의 발전, 과제 및 미래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섰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로봇, 풍력발전 등 모터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으로 첨단산업의 발전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제조의 핵심소재는 중국이 독점 생산하는 고가의 중(重)희토류(Dy, Tb 등)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對일본 이중용도 수출통제에 따라 중희토류 수급차질로 인해 일본의 전기차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정도여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 중희토류를 대체하거나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정구 박사는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성능 영구자석을 제작할 수 있는 ‘2단계 입계확산공정’을 개발했으며, 열간변형공정을 적용한 중희토류 저감형 영구자석 제조기술을 확보, 국내 유일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인 성림첨단산업에 이전한 바 있다.
이정구 박사는 “영구자석 개발 트렌드는 중희토류, 네오디뮴(Nd) 사용량을 줄이고 폐자석의 재활용율을 높이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희토류를 대체하는 ‘High Fe(철)’ 기반 신규 자석이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분말재료학회 신년하례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