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올해 상반기 223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R&D 지원을 통해 기술 과제 선택의 유연성과 성장 단계 간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 확대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함께 달성하는 글로벌 성장 토대를 마련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심화에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월 9일부터 ‘2026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상반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은 글로벌 선도기술과 유망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R&D 지원 사업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신규 기업 70개사를 선정해 총 22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맞춰 지원 문턱을 낮추고, 성장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수출지향형’ 과제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기업당 최대 2년간 1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124개 전략품목으로 제한했던 기술 분야를 전면 폐지해, 중소기업이 보다 자유롭게 혁신 과제를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12대 국가전략기술과 탄소중립 등 전략기술 분야는 평가 과정에서 우대해 정책적 방향성은 유지한다.
신설된 ‘점프업 연계형’ 과제는 중기부의 ‘도약(Jump-Up) 프로그램’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성장 잠재력이 검증된 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5개사를 선정해 2년간 최대 10억원의 R&D 비용을 연계 지원한다.
산업별 맞춤 지원도 확대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 K-뷰티 분야는 기존 기능성 원료와 친환경 용기 중심 지원에서 미용기기와 더마코스메틱까지 범위를 넓혔다. 10개 기업을 선정해 2년간 최대 5억원을 지원함으로써 화장품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기업에 대한 지원도 처음 도입된다. 신설된 ‘소셜벤처’ 유형은 기후위기와 고령화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소셜벤처로 판별된 기업 중 5개사를 선정한다. 기술적 성과뿐 아니라 공동체 발전 기여도를 평가하는 ‘사회적 파급성’을 주요 평가지표로 반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한 ‘초격차 연계형’ 과제도 5개사를 선정해 지원을 이어간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기술 기반 유망기업의 스케일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영호 기술혁신정책관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기술력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수출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술혁신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세부 내용은 1월 9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 과제 신청은 1월 26일부터 2월 9일 오후 6시까지 IRIS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하반기 과제는 3월과 5월에 순차적으로 공고될 예정이다.